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는 전설을 품은 섬나라, 키프로스. 지중해 동쪽에 있는 이 작은 섬은 아름다운 휴양지로 잘 알려졌지만,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와 같이 남북 분단의 아픔을 겪는 곳이다. 과거 동서독 베를린처럼 수도 니코시아도 남북으로 분단돼 있다.키프로스는 한반도와 같이 내부의 무력충돌과 전쟁을 경험했다.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고, 재산권을 상실한 실향민들이 존재한다. 우리의 비무장지대와 유사한 유엔 완충지대가 존재하고,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. 남북 키프로스는 단순히 이념과 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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